등록인ecologist
등록/수정일12.10.11 / 1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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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에 대한 추억, 그리고 친환경캠프에 대한 경험 속에서 라다크로부터의 교훈을 다시 되새김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 주는 독서감상문이다.(11포인트, 5페이지)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운다]를 읽는 동안 지난 여름에 머물렀던 고향마을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 마을이 라다크의 통데 마을과 어떤 유사점이 있다는 것은 아니고 과거에 그랬다는 것도 아니다. 내가 갔던 마을은 몰락의 길에 접어든지 이제 30여 년이 넘는다. 열 다섯 채의 집이 아직 헐리지 않고 남았지만 그 중 여덟 채에는 사람이 살지 않고, 이제 열 세 명의 노인들과 한 명의 젊은이가 살고있는, “개만 안 짖으면 절간이나 다름없는” 마을이었다. 여기에서 어떤 전통이나 문화의 흔적을 느끼기는 어려웠다. 다만, 라다크의 이야기를 읽고, 라다크가 잃어가는 것들을 보면서 그 마을이 끝내 그렇게 잃어버리고 말았던 것들이 계속 생각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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