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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수정일12.08.28 / 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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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우리에게 서양악기와 서양음악어법으로 된 서양식 음악이 아닌 우리 민족 고유의 음악 전통을 계승한 창작 음악은 현재 국립국악원의 전신인 이왕직 아악부의 악사들로부터 시작된다. 국립국악원은 약 1400년의 전통을 지닌 악단으로 그 역사의 유래는 신라시대의 음성서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시대의(7C) 음악기관이었던 음성서는 고려시대의 대악서.
전악서를 거쳐서 조선전기(15C)에는 전악서, 아악서로 불리다가 조선말기(광무6년:1902년)에는 장악원이라 했다가 훗날 교방사라고 개칭하고 1907년(융희원년)에는 장악과로 불리우다가 1910년 한일합방 이왕직 아악부로 개칭하여 근근히 그 명맥을 이어오다 해방 후 구황국아악부로 부르다가 1951년 국립국악원으로 재 출범하게 되었다.
얼마 전 전주의 모 재즈클럽에서 소위 말하는 ‘퓨전음악’ 공연이 있었다. 국악을 서양식 악기로 편곡하거나, 반대로 서양음악을 국악의 어법으로 해석한 곡들이 연주되었다. 전래 민요인 군밤타령, 진도 씻김굿 음악인 안당, 베토벤의 운명교향곡(Symphony No. 5), 농악가락 오채, 단가인 ‘호남가’, 백만송이 장미 등이었다. 연구자는 장고 연주자로 참가했었다.
원래 C 단조 4/4박자의 곡을 굿거리 장단으로 연주하기 위하여 6/8박자로 편곡하였다. 이 곡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꽤 좋았으며, 대부분 ‘베토벤 교향곡이 굿거리 장단으로 반주가 된다’는 사실에 상당히 흥미로워했다. 이러한 반응은 한국적 장단을 활용한 ‘백만송이 장미’ 등의 외국곡이나 퓨전음악으로 연주한 ‘호남가’, ‘안당’, ‘오채’등의 국악곡에 대해서도 비슷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여느 국악공연에서 보여 졌던-그러나 지금은 많이 사라 진-연주자들의 즉흥연주와 관객들의 객석 연주 등이 어우러지는 뒷풀이가 한참이나 진행되었다.
연주자는 공연자로서 전통국악공연에 대한 적지 않은 경험이 있지만, 이 퓨전음악 공연은 좀 다른 느낌이 있었다. 전통국악공연이 명절에 의례적으로 입(어야 하)는 한복 같다면, 이 공연은 외국에서 왔지만 일상복이 된 블루진(Blue Jean) 같았다. 전자는 과거에 대한 기억의 의무가 있었다면, 후자는 자연스러운 현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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