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설명

오유경 아나운서의 강의는 내년에 취업 준비를 앞 둔 나에게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되었다. 그는 생각보다 따뜻하고, 재치가 있는 사람이었다. 물론 2시간이 안 되는 강의에서 사람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정도는 제한되어 있지만, 참 호감이 가는 사람이었다.

본문일부 및 목차

그의 강의 내용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이 된다. 첫째, 단점을 극복하면서 그것이 자신의 장점이 된다. 둘째, 언제나 미소를 머금고 항상 ‘네’라고 답해라. 셋째, 당당해라. 넷째, 항상 우아함을 잃지 마라. 이 네 가지 주제는 매우 진부해 보이지만 내 인생의 신조로 삼을 만큼 정말 감명 깊었다.
그는 홍명보와 토끼와 거북이 얘기를 들려주면서, 단점을 극복하면서 장점으로 만들라고 하였다. 이 내용은 그렇게 와 닿지는 않았지만 이 부분이 특히나 감동적이었다. ‘단점은 내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언젠가 나에게 장점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나는 늘 나의 단점을 탓하기만 하면서 살아왔다. ‘ 난 나의 이런 점 때문에 안 돼.’ 라고만 생각하면서. 하지만 그의 말을 듣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던가?’. 실은 나는 내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없다. 그냥 내 단점을 단점으로 받아들였을 뿐, 장점으로 바꿔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나의 단점은 잘 덜렁거린다는 것이다. 늘 하나씩 뭘 빠뜨리고 다닌다. 하지만 앞으로 꼼꼼히 메모를 하고, 다시 한 번 체크를 하면서 이런 단점들을 고쳐나가야겠다.
두 번째는 이금희 아나운서의 사례를 들면서 항상 웃음을 잃지 말고 ‘네’라고 말하라는 것이다. 즉, 언제나 순종하고 순순히 명령을 받아들이라는 뜻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나는 처음에 이 말을 듣고 약간 반감이 들었다. ‘왜?’ ‘내 할 일만 똑바로 하면 되지 굳이 사람들에게 굽신거릴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것은 아직 사회경험을 하지 않은 어린 생각이었다. 그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 아니다. 자존심이 상하는 것은 남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앞의 자존심은 쓸 데 없는, 버려야 하는 자존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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