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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47%, `하반기 수출 확대`…물가, 환율 안정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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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외여건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의 절반가량이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수출 제조기업 505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수출전망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47.7%였다고 15일 밝혔다.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40.4%였다.
　수출 호조 예상 이유로는 ‘수출 대상국의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50.6%)가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차지했고, ‘품질·이미지 등 비가격경쟁력 강화’(20.7%) ‘수출시장에서의 경쟁 강도 약화’(9.5%) 등의 순이었다.
　하반기 수출 유망 지역으로는 중국·인도를 제외한 아시아(41.8%)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브릭스(21.0%) 북미(20.2%) 등이 많이 꼽혔다. 수출 유망품목으로는 자동차·부품(27.3%) 반도체·디스플레이(20.6%) 정보통신(16.4%) 가전(11.3%) 등을 많이 들었다.
　하반기 수출 위협요소로는 ‘유가·원자재가 상승’(48.5%)과 ‘환율 하락’(37.2%) ‘미국경제 둔화 가능성’(15.8%) 등이 언급됐다. 하반기 수출 증대를 위한 정부 정책과제로는 ‘원자재가·물가 안정’(60.0%) ‘환율 안정’(44.6%)이 많았고, 이어서 ‘수출금융 지원 강화’(19.6%) ‘해외 전시회·마케팅 참가 지원’(18.6%) 등의 순이었다.
　이동근 상의 부회장장은 “미국과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유럽 재정위기 재발 우려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유가·원자재가격 안정, 환율 안정, 수출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정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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