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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에의 길 - 마틴 부버(Martin Buber) 인류는 보다 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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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에의 길 - 마틴 부버(Martin Buber) 인류는 보다 나은 사회를 찾아 먼길을 걸어왔다. 인류정신사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유토피아의 공통점은 이상사회에 대한 ‘환상적인 꿈’이 담겨져 있다는 점이다. 이 꿈은 ‘당위(當爲)’에 기초하고 있다. 당위의 제 1목표는 정의로운 사회질서이고, 그러한 당위의 성격은 종교에서 말하는 메시아적 종말론이다. 완전한 사회구조의 청사진을 추구하는 것이 현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유토피아적 종말론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유토피아를 ‘내일의 진리’라고 말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유토피아적 사회주의를 가능한 사회 구조로 보고 있으며, 공동체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된 새로운 사회를 말한다. 여기에는 세 쌍의 선구적 사상가들이 있는데, 그들은 ‘생 시몽과 푸리에’, ‘오웬과 프루동’, ‘크로포트킨과 구스타프 란다워’이다. 생 시몽은 정치학을 ‘생산의 과학’, 즉 경제학으로 보았다. 국가는 본질상 산업사회적이지만, 정부는 본질상 봉건적이라는 데 근대국가가 빠진 딜레마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르주아 사회를 지속시키는 봉건체제를 폐지시키고 산업사회체제를 성취해야 하다고 보았다. 푸리에는 개인주의가 자연스럽게 전체주의와 결합하기를 희망했다. 이 두 사람에 비해 오웬은 더 구체적인 ‘공동체 생활’, 즉 함께 소유하고 함께 즐거워하는 공동체를 그렸다. 생 시몽에서 푸리에와 오웬에 이르는 발전과정이 바로 사회주의의 기초를 이루는 맥인데, 이 맥의 핵심은 개인을 전체에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프루동은 유토피아적인 체제로 돌아가자고 했다. 특히 인간성에 부합하는 인도주의적인 사회 체제를 강력히 주장했다. 생 시몽이 국가의 개혁에서 출발했다면, 프루동은 사회 변혁에서 출발하는데 그 개혁방법은 경제에 있다고 생각했다. 경제가 정치질서의 기초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가 착안한 경제 구조는 노동자 집단의 연합이었고, 정치 구조는 권력의 분산을 전제했다. ‘만인의 단결과 만인의 자유’가 그의 사상을 집약한 개념이라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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