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설명

지눌의 선교일치사상과 한국 불교에의 영향

본문일부 및 목차

보조국사 지눌은 고려 중기의 승려로서 조계종을 창시하였다. 황해도 서흥에서 태어났으며 8세의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당시 고려는 국가시험에 승과 시험이 있을 정도로 융성한 불교 국가였고, 승과에 급제하면 장차 왕과 대신들의 존경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지눌은 승과에 급제했으나 속세의 성공에 집착하지 않고 출세를 단념하여 수도에 더욱 정진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원효와 함께 한국 불교 사상사에서 손에 꼽힐만한 승려로 언급되게 된다. 지눌은 불교가 정치적, 사회적 혼란 속에 휩쓸려 본래의 의미를 벗어나 선교 간의 심한 갈등 속에 헤매는 시대에 살았다. 이런 상황에서 선교를 일치시켜 내적인 갈등을 극복하는 일은 당시 고려 불교의 시대적 과업이었다. 지눌은 이러한 시대적인 사명을 자각하고, 깨침과 닦음의 정도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평생을 헌신하게 된다. 지눌의 사상은 12, 13세기 고려 불교가 당면했던 문제에 대한 그의 통찰과 고뇌, 체험의 산물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단순히 이론을 위한 이론 혹은 사상을 위한 사상이 아니라, 고려 불교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진지한 노력과 실천을 담고 있다. 지금부터 보조국사 지눌이 이러한 고려 불교의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였으며 불교 통합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실천하였는가를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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